안철수, 4월 노원병 출마…정국 요동(종합)

"안철수가 노회찬에 전화해 알릴 것"
송호창 "신당 창당 의논한 바 없다"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3.3.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4월 재보선 서울 노원병 지역에 출마한다.

안 전 서울대 교수의 측근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치를 위해 안 전 교수가 4월24일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안 전 교수가 두 달여 동안의 미국 체류를 마치고 오는 10일경 귀국할 예정"이라며 "안 전 교수는 귀국한 뒤 그간의 정리된 입장과 그밖의 자세한 말씀(내용)을 직접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3일) 오전 일찍 (안 전 교수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이같은 결정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안 전 교수는 이 지역 의원이었던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의원에게 전화를 해 이같은 결정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송 의원은 "노 전 의원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것은 연대나 혹은 지원을 위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내용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다 재차 질문이 나오자 "그게(사전에 알리는 게) 아무래도 예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안 전 교수가 돌아와 직접 해명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향후 노원병 지역에서의 야권연대에 대해 "너무 이른 얘기"라며 "각 당의 후보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상황을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준비되거나 의논한 바 없다"고 밝혔다. 노원병 이외의 지역에 안 전 교수측에서 후보를 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전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교수의 미국 생활, 출마 배경, 무소속 또는 신당 소속 출마 등을 비롯한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귀국 후 안 전 교수가 직접 말씀하실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에 따라 4월 재보선은 정계 개편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원병 지역구는 노 전 의원이 최근 대법원의 정보통신비밀보호법 유죄 확정 판결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함으로써 4월24일 보궐 선거 대상지역으로 확정됐다.

송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안 전 교수 캠프에 합류해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1월 미국에서 안 전 후보를 만나고 돌아오기도 했다.

k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