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월 말부터 비, 7월 상순에는 장마"…'위기의식' 고조
"엘니뇨 발생 가능성 커"…폭우·폭염 대책 마련 촉구
"'이쯤하면'이란 그릇된 관점 경계해야"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은 다음 달 상순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농업 일꾼 및 근로자들에게 '위기의식'을 갖고 대응방안을 미리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올 여름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는 '슈퍼 엘니뇨'에 따라 예측하기 어려운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장마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대책을 철저히 세우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6월 하순 전반적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견된다"며 "장마 시작 날는 7월 상순경으로 평년(7월12일)보다 빠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하여 앞으로 기후조건은 예측할 수 없이 변화될 수 있다"며 "엘니뇨가 발생한 해들의 우리나라 기후 특징은 주로 여름철에 가물과 폭염, 고온, 국부지역에서의 극단적인 폭우, 많은 비와 같은 '재해성 기상현상'들이 자주 나타난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1997년 6~7월 전국적인 가뭄, 2002년 5~6월 황해남북도 등 서해안지역의 가눔, 2008년 7~8월 폭염, 2018년 7~8월의 폭염을 예로 들었다.
신문은 "지금 세계적으로 날로 우심해지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하여 농업 생산도 커다란 지장을 받고 있다"며 "올해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하늘의 변덕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해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하천들의 바닥파기, 제방과 장석보수공사, 방수·배수시설의 실태 점검, 농토 유실 대비 등을 제시했다. 또 영양액, 성장촉진제 등 기술적 대책을 마련해 장마, 고온현상 등 기후에서도 농작물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또 신문은 장마철 농장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이쯤하면'이라는 그릇된 관점을 경계해야 한다"라며 "재해성 기후가 기정사실화된 오늘 이런 일본새를 가지고서는 당의 뜻대로 농사를 잘 지을 수 없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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