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프리덤 에지' 반발…"필요시 강력·단호한 행동"
美 '타이폰' 日 배치·다영역신속기동부대 韓 전개도 비난
"새로운 군사적 대결 기도하면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조치"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한미일 3국의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와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체계 '타이폰' 일본 배치 계획 등을 비난하며 "필요한 경우 보다 강력하고 단호한 행동실천"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김성기 북한 국방상은 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일본, 한국은 조선의 이른바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는 구실 밑에 도발적인 3자 다영역 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에지'를 또다시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 3국이 해상·공중·사이버 등 여러 영역에서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다영역 연합훈련이다. 북한은 그간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가 자신들을 겨냥한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구축 움직임이라며 반발해 왔다.
김 국방상은 미국이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일본·호주와 실시할 예정인 '오리엔트 쉴드' 연합훈련도 거론했다. 특히 훈련 기간 미국이 "지역 나라들을 사정권에 둔 전략 중거리 미사일 체계 '타이폰'을 일본에 배치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타이폰은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체계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등을 운용할 수 있다. 북한은 미국의 역내 중거리 타격 능력 확대를 자신들을 비롯한 주변국을 겨냥한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 국방상은 또 미국이 제1도련선 내 주변국을 군사적으로 억제할 목적으로 육군 다영역신속기동부대(MDTF)를 연내 한국에 전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MDTF는 미 육군이 장거리 화력과 사이버·전자전·우주 등 여러 영역의 능력을 통합 운용하기 위해 창설한 부대다.
그는 "미일한 3각 군사공조체제가 핵 요소를 동반한 위험한 공격적 실체로 변이되고 있다"며 미국 주도의 연합훈련이 "조선반도와 지역 너머의 불안정 상황을 한계점으로 몰아가는 중대 안보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우리와의 새로운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우리도 힘의 입장에서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격돌 위험을 강력히 통제하고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철통같이 수호하기 위한 가장 적중한 방도는 진화된 새로운 대응력의 부단한 적용"이라고 밝혀 향후 무기체계 시험이나 군사훈련 등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국방상은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적대적 근원들을 억제하고 도발자들을 응징하기 위한 자기의 헌법적 의무를 결행함에 추호도 주저하지 않는 것은 공화국 무력의 일관한 군사활동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반도 지역에 우려스러운 군사적 대립과 충돌 가능성을 조성하는 미국과 추종국가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에 경종을 울린다"며 "필요한 경우 우리는 보다 강력하고 단호한 행동실천으로써 적들의 준동에 대응하는 의지와 능력을 표현해 보일 것"이라고 재차 위협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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