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상반기 경제 사업 점검·계획 수정

간부들에 "미숙한 작전과 지휘 능력 후과 있다" 질타
노동신문, 회의 모든 안건 공개하진 않아…대외사업 논의 여부에 주목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역사적인 당 제9차 대회가 제시한 새로운 5개년 계획 수행의 첫해인 2026년도 중요 정책 과제들의 성공적 집행을 담보하는 정치실무적 대책들을 보강하기 위해 8월 25일 제9기 제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소집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지난 2월 제9차 당 대회에서 결정한 새로운 국가 발전 5개년 계획 중 경제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일부 사업의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경제지도기관의 '미숙한 작전과 지휘 능력'을 질타하며 올해 계획을 차질 없이 완수할 것을 주문하는 등 면밀하게 경제사업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김 총비서가 '중요 정책 과제들의 성공적 집행을 담보하는 정치실무적 대책을 보강하기 위한' 정치국 확대회의를 전날인 25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후보위원, 내각 부총리와 주요 상, 국방성 지휘관, 당 중앙위 관련 부서 책임간부 등이 대부분 참석하거나 방청했다.

정치국은 먼저 앞서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올해 주요 정책 건설사업의 추진 상황과 주요 경제부문의 현재 실태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치국은 9차 당 대회 결정 관철 첫해부터 국가사업 전반에서 "새로운 발전 단계로 이행을 과시하는 중대한 변화와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다만 향후 계획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력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언급되진 않았지만, 민생 및 경제 관련 추가적인 계획이 수립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회의에서 올해 계획된 사업을 완결하고 단기·중장기 과제의 집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정'과 대책들이 검토됐다고만 밝혔다.

특히 국가경제지도기관들이 변화된 환경과 복잡한 여건을 극복하면서 중요 정책 대상 건설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원칙과 방침도 제시됐다면서, 대규모 건설사업이 추가됐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 2024년부터 전국 각지에 지방공장 및 병원, 마트 등을 짓는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진행 중이다.

김 총비서는 일부 사업에서 당 대회 결정 집행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서 관료들을 질타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우리의 높아진 이상과 강해진 전진력에 정비례하지 못한 경제지도기관들의 미숙한 작전과 지휘 능력의 후과가 있다"라면서도 "새로운 각오와 투쟁의지로 분발할 때 능히 극복하고 해소할 수 있는 결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방면에서 새로운 혁신과 변화, 경이적인 장성 속도를 견인해야 할 중임이 우리 지도간부들의 어깨 위에 지워져 있다"라며 간부들이 보다 책임감을 발휘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올해 사업의 성과가 주민들의 생활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올해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결속해 새로운 전망 목표 수행의 활로를 개척해나가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경제사업에 대한 점검을 중점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문은 회의의 모든 안건을 공개하진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제스처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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