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 초청으로 7년 만에 방북…북중 동시 발표(종합)
북중 밀착 행보 주목
- 임여익 기자, 정은지 특파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초청으로 오는 8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한다.
이날 오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6월 8일~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방문하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시간 중국 대외연락부 대변인 역시 "조선노동당 총서기이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요청에 따라 시진핑 주석이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라고 발표했다.
시 주석이 북한을 찾는 건 지난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그의 방북설은 지난달부터 국내외 언론을 통해 줄곧 제기돼왔다. 최근에는 위성사진 등을 통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행사 준비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시 주석과 김 총비서가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층 밀착된 북중 관계를 과시할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지난달 14~15일 베이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0일에는 곧바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
특히 시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는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을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 주석과 김 총비서가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북중러 3각 밀착 구도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시 주석이 북핵 등 한반도 문제를 두고 중재자 역할을 할지도 관심이다. 청와대는 지난달 21일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정부는 북중 간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중국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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