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산 갈마 해안 관광지 재개장 준비…7월 오픈 전망
관광용 트램 4월 중순 이후 재등장…시범 운행 가능성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의 시설 유지·보수 작업과 교통 인프라 정비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위성사진 분석에서는 차량 통행과 소형 모터보트 운항이 다시 포착돼 여름 성수기인 7월 재개장 가능성이 21일 제기됐다.
국내 민간 위성사진업체 'SI 애널리틱스'(SIA)가 19일 발간한 'NK 인사이트'에 따르면 북한 동해안의 원산 갈마 해안 관광지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차량 이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트럭과 버스, 전차 등이 관광지 전역에서 관측됐으며, 겨울철에는 보이지 않던 관광용 트램도 4월 중순 이후 다시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월 말부터는 소형 모터보트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고, 5월에는 임시 선착장까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선착장은 일부 관광객이 방문했던 지난해 8~11월에도 동일한 위치에서 확인된 바 있어 관광지 운영 재개를 앞둔 시범 운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아직 실제 관광객 유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관광버스 주차장에서는 5월 내내 차량이 발견되지 않았고, 사람들이 붐빌 시간인 오전에도 해변 이용객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 움직임은 관광객 수용보다는 시설 점검과 운영 준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광지 내에서는 3월부터 두 종류의 관광용 카트가 새롭게 관측됐다. 초기에는 차고지 주변에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호텔과 각종 시설 인근에서도 확인돼 유지·보수 인력과 물자 수송에 활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문 인근 명사십리 호텔 주변에서도 차량 이동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준공을 대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이후 겨울철 운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최근에는 관광지 내 마지막 핵심 기반시설로 평가되는 신규 철도역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8월 본격 착공된 해당 역사에는 현재 5개 선로가 설치됐으며 캐노피(덮개)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외부 공사는 이르면 이달 내 완료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 3월부터 정기 열차와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으며, 일부 중국 여행사들은 5월 출발 북한 단체관광 상품 판매에 나선 상태지만 아직 공식적인 관광 개방은 확인된 바 없다.
최근 주북 중국대사의 갈마 관광지 방문과 중국 외교수장의 방북 일정 등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 관광객 유치 성과에는 한계가 있어 북한이 결국 중국 관광객 확보에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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