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코로나19 후 처음으로 주북 협력사무소 운영 재개
"선의의 중재와 협력이라는 전통으로 한반도 안정 촉진"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스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6년간 중단됐던 주북한 국제협력사무소를 올해 안에 재개설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13일 보도했다.
NK뉴스는 지난 9일 스위스 개발협력청(SDC)의 평양사무소로부터 업무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한다. 스위스 외교부 대변인은 "올해 이 협력사무소를 재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스위스는 남북의 정전협정을 유지하는 다자간 기구인 중립국 감시위원회에 역사적으로 참여해 온 것을 비롯해, '선의의 중재와 협력'이라는 전통을 통해 한반도의 대화·평화·안정을 촉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위스 외교부는 2024년 11월에도 평양을 방문해 협력사무소 운영 재개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당시에는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스위스는 평양에 협력사무소 외에 정식 외교 공관을 운영하지는 않고 주로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SDC의 협력사무소는 북한이 '고난의 행군'으로 기근에 시달리던 지난 1995년에 인도적 지원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7년에 공식적으로 상주 사무소를 설립했다.
북한이 지난 2023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한 이후, 인도, 나이지리아, 브라질, 니카라과, 인도네시아 등 비동맹운동(NAM) 회원국들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북한에서 다시 외교 활동을 재개했다.
다만 유럽 국가 중에서는 현재 스웨덴과 폴란드 대사관만 활동을 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2024년 방북해 대사관의 운영 재개 방안을 검토했지만 아직 복귀 조짐은 안 보이고 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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