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일 정상회담 어렵다…다카이치 평양 방문 보기 싫어"

'북일 정상회담' 의지 표명한 다카이치 日 총리 제안 거절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출처=조선중앙TV 갈무리) 2022.8.11 ⓒ 뉴스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일본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부장은 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조일 수회회담(북일 정상회담)은 일본이 원한다고 해서, 결심했다고 해서 실현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필요성을 언급하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의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일본의 노력을 지지하며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김 부장은 그러나 "일본 수상(총리)이 우리가 인정하지도 않은 저들의 일방적 의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것이라면 우리 국가지도부는 만날 의향도, 마주 앉은 일도 없다"라며 해결해야 할 '납북자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어 "두 나라 수뇌들이 만나려면 우선 일본이 시대착오적인 관행, 습성과 결별하겠다는 결심이 서야 한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구태의연한 사고와 실현 불가능한 아집에 포로된(사로잡힌) 상대와는 마주앉아 할 이야기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자신들이 인정하지 않는 '납북자 문제'에 대해 한미의 공조와 협력을 요구하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부장은 그러면서 "철저히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나는 일본 수상이 평양에 오는 광경을 보고 싶지 않다"라고도 덧붙였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