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동계올림픽' 못 간 북한, 자체 '겨울 체육경기' 개최

백두산 체육촌에서 '2026 겨울체육경기' 개막
마지막 동계올림픽 참여는 2018년 평창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2026년 전국 겨울철 체육경기대회가 개막했다"며 "개막식이 4일 삼지연시의 백두산지구체육촌 빙상호케이(하키)경기관에서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에 실패한 북한이 자체적으로 '겨울 체육대회'를 열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인 4일 양강도 삼지연시 백두산지구체육촌 하키경기관에서 '2026년 전국겨울철체육경기대회'가 개막했다고 5일 보도했다.

백두산 지구 체육촌은 해발 1600m의 베개봉 일대에 조성된 북한의 동계 스포츠 단지로, 빙상 경기장과 스키 슬로프, 선수 숙소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스하키, 피겨 스케이팅, 스키 등 5개 종목에서 50여 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문은 이번 대회가 "선수와 감독들의 고상한 경기 도덕, 집단의 조직력과 단결력을 발휘하고, 겨울철 체육 종목 기술을 또 한 번 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참가한 동계올림픽은 지난 2018년 강원도 평창 올림픽이다. 당시 북한은 역대 최대 규모인 5개 종목 22명의 선수단과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했고, 이는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개회식에서 남북이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공동입장하고,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는 남북 단일팀을 이뤄 출전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북한은 2021년 개최된 도쿄 하계올림픽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이유로 불참하고,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으며 참가하지 못했다.

징계가 끝난 후 북한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을 통해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복귀했고, 지난해 초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는 그나마 강점으로 여겨지던 피계 스케이팅 분야의 간판 렴대옥·한금철 조마저 진출에 실패하면서 끝내 선수단을 출전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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