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찍힌 생생한 평양 위성사진…北, 열병식 등 당 대회 준비 박차
"미림훈련장에 대규모 인력"…노동당 상징인 망치·낫·붓 대형 포착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3일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수일 사이 지방 시찰에 집중하고 있지만, 당 대회를 위한 준비는 평양에서 차질 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전날 촬영한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양 동쪽 미림훈련장(구 미림비행장)에서 수백 명의 병력이 노동당의 상징인 망치·낫·붓 모양의 대오를 구성하며 행진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행진 훈련은 북한이 주요 정치 행사를 앞두고 진행하는 전형적인 열병식 준비 과정으로 해석된다.
미림훈련장은 김일성광장을 모사한 훈련장으로,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과 군중시위를 준비할 때 주로 활용하는 장소다. 이번 위성사진에서 포착된 병력의 규모와 훈련 형태는 향후 열병식 개최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은 아직 제9차 노동당 대회의 정확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24일 기초당 조직과 시·군당 조직의 대표자 회의가 진행됐고, 같은 달 30일에는 당 중앙위원회 본부 회의가 열렸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회의 이후 2~3주 내에 당 대회가 개최되는 점을 고려하면, 2월 중순 개최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김정은 총비서가 최근 지방 시찰에 집중하며 대규모 건설 성과를 발표하는 등 당 대회를 앞두고 여전히 성과 결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 대회 일정이 설 연휴 이후로 잡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총비서는 "지역의 생활 수준은 국가 발전의 상징"이라고 강조하며, 지방발전 정책을 통한 국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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