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차 당 대회 향한 투쟁 기세 힘차게"…전원회의 선전화 공개

연말 성과 결집에 박차…지방발전 정책 강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선전화 '모두다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 관철에로!' 등이 새로 창작되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최근 연말 전원회의에서 강조한 지방발전 정책과 보건혁명 등의 사업들을 강조하는 내용의 '선전화'를 공개했다. 전원회의 결정 내용을 주민들에게 철저히 학습시켜 내년 초 5년 만에 열리는 9차 노동당 대회라는 대규모 정치 행사를 앞두고 성과 결집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전면적 국가 발전의 새 전기를 열어나가는 온 나라 인민의 불굴의 투쟁을 격려하는 선전화들이 새로 창작됐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총 8개의 선전화를 공개하고,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선전화 '모두 다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 관철에로!'에는 얼마 전 전원회의가 진행된 이후 전국의 인민들이 보여주고 있는 과감하고 공세적인 투쟁 기세가 담겼다.

이어 △'지역적 특성에 맞는 변혁적 성과들을 입체적으로, 다발적으로 이룩해나가자' △'간석지 농장들을 농촌 발전의 새 변혁상을 상징할 수 있게 개변시키자' △'밀 재배 면적을 늘이고 밀가공능력을 높이자' 등의 선전화에는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또한 '인민들이 문명하고 선진적인 의료상 혜택을 누리게 하자'라는 제목의 선전화에는 올해 보건혁명의 성과들이 담겼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같은 선전화들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혁명 영도를 일심전력으로 받들고 당 제9차 대회로 향한 전인민적 총진군을 다그쳐나가는 인민들의 투쟁 기세를 더욱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에서 11일까지 사흘간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13차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수도 평양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이른바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내년에 건설 사업을 벌일 20개 시·군을 확정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20개 시·군에 동시다발적으로 병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대규모 지방병원 건설 계획을 공식화했다.

북한은 내년 초 9차 당 대회가 개최되기 전까지 올해의 지방발전정책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이를 내년에도 역점사업으로 이어갈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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