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차 당 대회 일정 곧 발표할 듯…핵·재래식 병진정책 지속 "
"북한군의 러시아 참전 사실, 전원회의서 첫 언급돼"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정부가 12일 북한이 조만간 노동당 제9차 대회 일정을 공개하고, 향후 군사부문에선 '핵·재래식 병진 노선'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전원회의에서 당 제9차 대회 준비 문제를 논의했기 때문에 "조만간 당 정치국 회의 등을 통해 당 대회 일정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 개최 전인 2020년 12월 지역 대표자를 선출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절차가 선행될 가능성이 있다.
통일부는 "이번 전원회의는 대남·대외메시지 없이 9차 당 대회 준비 등 대내 메시지에 중점을 뒀다"면서 "'질적 발전'에 대한 당·정·국가 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채찍질하면서 당 대회까지 대내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라고 평가했다.
또 북한군의 러시아 참전을 전원회의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것도 주목했다. 통일부는 군사부문에서 "핵·재래식 병진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하며 '핵 능력 고도화'와 함께 북러 협력을 토대로 '재래식 현대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주요 간부들의 인선 등 변동 사항은 식별되지 않았다. 통일부는 "당장은 조직 안정을 더 우선시하는 것"이라면서 "다만 9차 당 대회 시 변동 가능성은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9~11일 사흘간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정책 집행 결산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 결산 △당 제9차 대회 준비 △올해 국가 예산집행 및 내년 국가 예산 수립 논의 △조직 문제를 안건으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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