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한, 신년에 '적대적 두 국가' 기조 강화할 가능성"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외교통일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1.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외교통일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1.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임여익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내년에도 남한을 향해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장관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의 2026년 대남 부문 전략적 목표 또는 전략'에 대한 김기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지금까지 나온 동향과 징후 등을 종합하면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대결과 적대와 혐오의 정치적 이용이라는 부정적 유산을 청산하고 존중, 인정 그리고 평화 공존, 화해, 협력, 대화를 다시 복원하는 '한반도 평화 공존'의 새로운 원년을 열어야겠다는 신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를 위한 환경 조성의 결정적인 부분은 역시 북미대화의 개시"라면서 "북미 간에도 지금 만 6년 반 넘게 소통 단절이 이어졌는데, 이 부분을 다시 이어 남북관계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아울러 "핵심은 지금 북핵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문제는 북미 적대관계의 결과물"이라면서 "북미 간 적대적 관계를 대화와 협상 분위기로 바꿔 내는 것, 전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