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외무장관, 북한 방문…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한 듯

'사회주의 우방국' 밀착 행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11일 평양에 도착한 라오스 외무성 관계자들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통싸완 폼비한 라오스 외교부 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사회주의 우방국'으로서 외교적 연대를 강화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통싸완 폼비한 라오스 외무상과 일행이 1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 간부들과 주북 라오스 대사 등 대사관 직원들이 평양국제비행장에 나가 이들을 맞이했다.

이들의 구체적인 방북 목적과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진행된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은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계기로 지난달 7일 방북해 김정은 당 총비서와 만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들을 논의했다.

또한 북한은 조용원·리히용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노광철 국방상 등을 비롯한 고위급 간부들의 참석 아래 시술릿 주석의 방북을 환영하는 별도의 의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양국은 지난 1974년 수교를 맺은 이후 오랫동안 당과 국가 차원의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북한은 최근 들어 '반미 연대' 아래 사회주의 우방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라오스와도 더욱 밀착하는 분위기다.

작년 3월과 9월 김성남 국제부장과 박상길 외무부상은 라오스를 비롯해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을 연이어 방문했고, 이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올해 3월 라오스 대표단이 북한을 찾았다.

김 총비서는 지난 6일 시술릿 주석의 80세 생일을 맞아 "시술릿 동지의 건강을 축원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꽃바구니를 직접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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