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형 구축함 '강건호' 무장시험 참관…"2개월 내 해군 취역"

전략순항미사일·함상포 등 성능평가…반함·대잠·대공 체계 검증
진수 사고 후 복구된 최현급 2번함…北 해군 현대화·원해 작전 능력 강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강건호의 전투체계 성능평가시험 계획에 따라 지난 3일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와 함상포·자동기관포, 전자전 수단 등 주요 무기체계 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신형 구축함 '강건호'의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등 무장체계 성능평가시험을 참관하고 2개월 내 해군에 취역시킬 것을 지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강건호의 전투체계 성능평가시험 계획에 따라 지난 3일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와 함상포·자동기관포, 전자전 수단 등 주요 무기체계 시험이 진행됐다고 5일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함정에 탑재된 각종 무기체계의 전투 적용성을 검토하고 검증하기 위한 평가 절차의 일환이다.

신문에 따르면 시험에서는 강건호의 목표 탐지 및 정보처리 능력과 통합화력체계를 점검하고 함상포와 자동기관포의 성능평가 사격을 진행했다. 이어 강건호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김 총비서는 시험에 앞서 무기체계 심의그룹으로부터 함정 무장체계 성능평가시험의 단계별 계획을 보고받았다.

김 총비서는 강건호에 탑재된 반함·대잠·대공 무기체계와 전략공격 무기체계의 "전투적 위력과 신뢰성이 책임적으로 검증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강건호는 북한이 지난해 4월 처음 공개한 5000톤급 신형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와 동급인 최현급 2번함이다. 북한은 해군의 핵무장화와 원해 작전 능력 강화를 목표로 최현급 구축함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강건호는 지난해 5월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도중 선미 부분이 먼저 물에 빠지고 선수 부분이 진수대에 남는 사고가 발생해 선체가 손상됐다. 당시 김 총비서는 사고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중대 사고이자 범죄적 행위"라고 질책하고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전까지 복구할 것을 지시했다.

북한은 이후 약 20일 만에 강건호의 복구를 완료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해 6월 나진조선소에서 재진수식을 열었다. 김 총비서는 당시 강건호의 무장체계 시험 등을 거쳐 해군에 배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시험은 재진수 이후 강건호의 실제 전투체계와 각종 무장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해군 배치를 준비하는 절차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는 최근 북한의 무기체계 개발 동향을 통해 "우리식 해군 전투체계 발전의 잠재성을 확신할 수 있다"면서 이는 군의 전략적 행동 준비태세를 변화시키는 데 큰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 방위를 위한 당의 전략적 구상에 따라 다양한 해상·수중 전투체계를 개발하고 군사작전 수역에 배치하기 위한 단계별 과업도 제시했다.

김 총비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전쟁억제력과 전쟁수행능력을 유지하고 부단히 확대하기 위한 사업들을 계속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한다"라며 "절대적인 힘을 보유하기 위한 우리의 정치적 의지와 결심을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해군 함대기지를 지휘·문화·전투력의 중심으로 건설하고 각급 조선소의 능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해군 강화를 위한 국가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총비서는 함선 및 무기체계 연구기관에 강군 건설 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성과를 주문하고 강건호의 시험 절차를 마무리해 "2개월 내에 해군에 취역시킬 것"을 지시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함선공업 발전과 관련한 중요협의회도 소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