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진보당 울산시당, 김태규 '전두환 내란 부정' 발언 비판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울산시당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을 부정한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울산 남구갑 지역위원회는 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규 의원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밝혔다.
전태진 지역위원장은 "전두환의 군사 쿠데타에 대해 내란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들이 피땀 흘려 지켜온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6·3 보궐선거에서 후보자 공보물에 기재된 대표 공약은 '국회에 가서 제대로 싸우겠다'는 것이었고, 당선되고 나서도 이를 200% 이행하고 있다"며 "울산 남구갑 시민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세와 품격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의 군사 반란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의 국가폭력에 대해선 법원의 유죄 판단이 내려진 사안"이라며 "대법원의 판결을 부정하는 김태규에게서 법조인 자격을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전두환의 내란을 부정하고, 윤석열의 내란을 부정하는 것은 울산 시민의 민주주의 정신을 모욕하는 일"이라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국회의원은 국회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보당 울산시당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고발 조치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전두환이 내란이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윤석열 내란이냐 아니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제 발언은 비록 진의는 그렇지 않더라도 오해를 초래할 빌미를 제공한 부분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표현에 더욱 신중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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