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30% 나누자"…HD현대重 노조, 파업 가결
재적 조합원 66.18% 찬성…합법적 파업권 확보
지난해 전면 4회·부분 11회 파업…사측 "성실히 교섭"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HD현대중공업(329180)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 영업이익의 최소 30% 성과 공유와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지난해 전면파업 4차례와 부분파업 11차례 끝에 임금협상을 타결한 데 이어 올해도 노사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HD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8127명 중 5607명(68.99%)이 투표에 참여해 5379명이 찬성했다.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66.18%다.
재적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서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도 지난 24일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공정 성과 공유 △휴가비·축하금 등의 통상임금 산입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아직 구체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노사는 지금까지 16차례 교섭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관계자는 "찬반투표 가결에 따라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에도 임금협상을 놓고 장기간 갈등을 빚었다. 노조는 전면파업 4차례와 부분파업 11차례를 벌인 끝에 사측과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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