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 9월까지 벌쏘임 총력대응…벌집제거 전담대 시범 운영

대전 대덕구 읍내동 농가에서 대덕소방서 소속 소방대원들이 말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2024.8.9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 대덕구 읍내동 농가에서 대덕소방서 소속 소방대원들이 말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2024.8.9 ⓒ 뉴스1 김기태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소방본부는 말벌 활동이 활발해지는 9월까지 벌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울산지역 벌집제거 출동은 총 1만 9858건으로 이 가운데 약 80%가 7~9월에 집중됐다. 여름철 야외활동과 벌초 시기에 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소방은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고 긴급 재난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용소방대 벌집제거 전담대를 9월까지 시범 운영하고, 시민 대상 벌쏘임 예방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벌집제거 전담대는 남울주·서울주소방서에서 교육과 안전훈련을 이수한 의용소방대원 27명(남울주 19명, 서울주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비긴급·저위험 벌집 제거를 담당해 소방대가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 재난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한다. 다만 실내 벌집이나 대형 벌집 등 고위험 현장은 기존과 같이 소방대가 직접 출동한다.

울산소방은 벌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밝은색 긴소매 옷 착용, 향수·강한 향의 화장품 사용 자제, 벌집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천천히 벗어나기, 벌의 공격을 받을 경우 머리를 보호하며 20m 이상 신속히 대피할 것 등을 당부했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벌침을 신속히 제거하고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뒤 냉찜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호흡곤란, 전신 두드러기, 심한 부종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 달라"며 "의용소방대 벌집제거 전담대 운영과 예방 홍보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이 집계한 최근 3년(2023~2025년) 벌쏘임 119구급대 이송 현황(전국)을 보면 전체 환자의 78.7%가 7~9월에 발생했고 같은 기간 벌쏘임에 따른 심정지 환자는 66명(2023년 24명, 2024년 22명, 2025년 20명)으로 나타났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