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차별 막는다"…울산교육청, 상호 존중 인권교육 실시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일상 속 혐오와 차별을 예방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 자율형 '상호 존중 인권 교육'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 내 전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각종학교 등 모든 학교에서 각 학사 일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매체·문해력, 언어와 소통, 다양성과 공감 등 총 5개 분야로 구성된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혐오와 차별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또래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토론, 역할극, 매체 분석 등 참여형 활동 위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숏폼이나 유튜브 속 혐오 표현을 비판적으로 살펴보는 '인권 필터 장착하기', 교실 속 유행어를 되돌아보는 '말의 무게’, 사이버 공간에서 방어자의 역할을 배우는 '가상 단톡방 방어자 되기' 등 학생들의 일상과 밀접한 사례들로 구성됐다.
시교육청이 이번 교육을 마련한 데는 최근 학생들의 차별 경험률이 높게 나타난 실태조사 결과가 배경이 됐다. 지난해 학생 99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울산 학생 인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학교 내 차별을 목격하거나 경험했다는 응답은 12.28%로 학교폭력 경험률(8.81%)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24년 조사(7797명, 12.5%)와 비교할 때 조사 대상 인원은 늘었음에도 차별 피해 응답률은 여전히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수치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학교 현장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인권 교육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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