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우리가 이긴다"…여야 중앙당-시당 판세 '온도차'
민주당 중앙당 '경합'…시당 '경합 우세' "어게인 2018"
국힘, 朴 지원 사격 기대…기초단체장은 "좋은 편 아냐"
- 조민주 기자,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김세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중앙당이 28일 내놓은 판세 분석에서 울산을 모두 '경합지'로 분류했지만, 여야 울산시당의 인식에는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시당은 이번 선거를 지방권력 재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이를 둘러싼 국민의힘 책임론을 부각시켜 울산의 정치 지형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과 5개 구·군 단체장을 모두 석권했던 사례도 기대감을 키우는 배경이다.
이에 중앙당이 울산시장 선거를 '경합'으로 분류한 것과 달리 시당은 '경합 우세'로 판단하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북구와 울주군을 '우세' 지역으로, 중구와 남구를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한 동구 역시 '우세' 지역으로 판단한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전통적 보수 강세인 중구·남구에서도 진보당과의 단일화를 빠르게 마무리하면서 예상보다 지지세가 확산하고 있다"며 "후보자 모두 막판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2018년 선거 결과를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시당은 울산시장 선거를 비롯한 구·군 단체장 선거에서 전통적 보수 지지층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장 선거를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면서도 막판 부동층 흡수 여부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직 시장·구청장·군수 조직망과 지방의원 네트워크, 전통적 직능단체 기반을 총동원해 막판 보수표 결집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보수 결집에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다만 기초단체장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시당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판세를 중앙당에 보고했지만, 지금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아시다시피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양당은 모두 울산시장 선거와 5개 구·군 기초단체장 석권을 목표치로 설정한 바 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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