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후보 4인 4색 출정식…"민주혁명 vs 독재저지"(종합)

김상욱 "시민이 주인"·김두겸 "일 하는 후보" 지지 호소
김종훈 노동자 "표심 확보"·박맹우 흰 점퍼 입고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21일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5.21 ⓒ 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박정현 기자 =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울산시장 여야 후보들이 빗속 출정식을 열고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한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계단을 가득 채운 지지자들을 올려다보며 "민주의 상징을 울산에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선 노랫소리 없이 오로지 김 후보의 목소리와 지지자들의 환호 소리만 울려 퍼졌다. 그는 "이번 선거는 반민주를 극복하고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울산의 민주혁명"이라며 "작은 차이를 접어두고 대의를 위해 힘을 모아 민주의 이름으로 승리해달라"고 했다.

6·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울산 남구 태화로터리 인근에선 국민의힘 출정식이 열린 가운데 후보자들이 '재판취소 즉각철회'라는 피켓을 들고 "이재명 재판 취소 막아내자"고 외쳤다. 2026.5.21ⓒ 뉴스1 박정현 기자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는 같은 시각 중구 태화로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열고 '재판취소 즉각 철회' 피켓을 흔들며 여권의 일당 독재 체제를 막기 위한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자랑스러운 울산 사람들과 함께 일 잘하는 저 김두겸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울산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재선 도전 각오를 밝혔다. 이어 현 정권을 향해 "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며 "우리가 이를 막아내지 못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 울산시당이 21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김종훈 시장 후보 출정식을 열고 있다.(진보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집회가 열렸던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내란을 종식하고 울산대전환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 앞서 출근 시간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을 찾아 노동자 표심을 호소했다. 그는 "능력도, 실력도, 역량도 준비된 사람. 제대로 일할 사람은 김종훈이라고 힘을 모아주고 있다. 민주 단일 후보는 저 김종훈이 대세"라고 했다.

박맹우 무소속 울산시장 후보가 21일 울산 남구 현대해상 사거리에서 김종훈 시장 후보 출정식을 열고 있다.(박맹우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맹우 후보는 남구 현대해상 사거리에서 흰 점퍼를 입고 독자 완주 의지를 다졌다. 3선 시장을 역임한 그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울산의 위기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울산의 자존심이었던 보수는 권력자들의 밀실 야합으로 만신창이가 됐다"며 "배신을 소신으로 둔갑시킨 여당 후보는 공직 경험 2년이 전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주어진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울산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진영별 단일화다. 진보 진영에선 김상욱·김종훈 후보가 23~24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가린다. 보수 진영인 김두겸·박맹우 후보 간 막판 단일화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내달 2일까지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