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공유재산 매입 의혹…국힘 공천 앞두고 '내홍'
고호근 예비후보, 김영길 구청장 감사원 고발
중구 "감정평가업체 3개소 거쳐 산정" 반박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고호근 국민의힘 울산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같은 당 경쟁자인 김영길 현 중구청장을 공유재산 매입 특혜 의혹으로 감사원에 고발한다고 8일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청장은 지난해 성남동 55번지를 평생학습관 야외학습관 명목으로 38억 원에 매입했다"며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비정상적인 매입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청장은 2017년 구의원 시절 당시 박성민 중구청장이 같은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올린 예산안에 대해 '특정 정치인 소유 토지'라는 이유로 부결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부지의 주인은 울산 유력 인사로, 김 청장과는 학교 선후배 관계로 알려져 있다"며 "특별교부금 명목으로 시비를 준 김두겸 시장은 부지 소유주를 알고 있었는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혹을 감사원에 공식 고발하고, 감사 대상이 되면 부풀려진 매입가는 심의위원 및 공무원에게 구상권이 청구되는 등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구는 관련 의혹에 대해 반박 자료를 내고 "평생학습관 건물의 일부가 해당 부지를 침범해 8년간 1층을 사용하지 못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토지를 매입하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근 지역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 등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매입 가격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부지의 보상 가격은 감정평가업체 3개소의 감정평가를 거쳐 산정했다"고 반박했다.
중구는 고 예비후보의 해당 의혹 제기에 대해 "공인된 평가기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라며 향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엔 고호근 전 시의원과 김영길 청장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후보 간 내홍으로 인해 단수 공천 및 경선 여부 발표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고 예비후보는 현재 "불공정한 경선엔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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