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이라도 더 보태야죠" '헌혈 금장' 받은 울산해경 방어진파출소장
'헌혈 60회' 조지호 경감 "작은 실천으로 봉사…안하면 허전"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1명이라도 더 보태야겠다는 책임감으로 꾸준히 참여했습니다."
울산해양경찰서 소속 방어진파출소장인 조지호 경감은 16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경감은 대한적십자사가 50회 이상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 유공금장을 받은 '다회 헌혈자'다. 현재까지 그의 헌혈 횟수는 60회에 달했다.
조 경감이 본격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21년. 당시 혈소판이 급하게 필요했던 직원 자녀를 위해 헌혈을 한 뒤 "내 작은 참여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구나"라고 느끼면서였다.
이후 그는 많게는 2주에 1번, 적게는 2달에 1번씩 헌혈의 집을 찾아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전혈은 약 2개월마다, 혈소판·혈장 헌혈은 2주마다 다시 할 수 있다.
조 경감은 지난 2023년 7월 1일 헌혈 30회를 달성해 '은장'을 받았으며, 지난해 50번째 헌혈로 '금장'을 받았다.
그는 "은장을 받으니 금장을 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헌혈 정년인 만 69세 전까지 체력을 잘 관리해서 100회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게 헌혈은 '특별한 선행'이 아닌 틈나는 시간마다 끼워 넣는 '습관'에 가까웠다. 근무 일정에 맞춰 다음 헌혈 일정을 헌혈 앱 '레드 커넥트'를 통해 미리 예약한다고 한다.
조 경감은 "매달 기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며 "이제 헌혈을 안 하면 허전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헌혈 증서도 기부하고 있다.
그의 꾸준함은 주변인들에게 건강한 자극이 되고 있다. 그의 아내도 '금장'을 달성한 헌혈유공자다. 조 경감은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헌혈의 집에 데리고 다녔는데, 이젠 시키지도 않았는데 헌혈하고 있어 뿌듯했다"고 전했다.
조 경감은 평소 해양경찰로서 규칙적인 생활을 해왔던 것이 금장 수여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그는 "헌혈하고 싶어도 건강상의 이유로 못 하는 분들도 있다"며 "헌혈하기 전에 혈액 검사를 하는데 수치가 안 좋게 나오면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