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마지막 매몰자 발견(종합)

소방당국 철 구조물 제거하며 수습 작업 진행

14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마지막 매몰자를 찾기 위해 수색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4/뉴스1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9일째인 14일 마지막 매몰자가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8시 49분께 붕괴된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마지막 매몰자인 김 모씨(62)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현재 빔 절단기 등 장비를 동원해 철골 구조물을 제거하며 진입 공간을 확보해 김 씨에 대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소방 당국은 당초 시공사의 작업허가서를 바탕으로 마지막 실종자 김 씨 위치를 보일러 타워 5호기의 6호기 방향 잔해 속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업 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씨는 5호기의 4개의 기둥 중 6호기 방면의 기둥 25m 높이에서 발파 전 '취약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울산화력발전소에선 지난 6일 오후 60m 높이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해당 타워 해체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코리아카코 직원 7명이 매몰됐다.

이 가운데 6명이 숨진 채 수습됐다. 이번에 위치가 확인된 김 씨가 마지막 매몰자였다.

jourlkim18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