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 5호기 상부 구조물 고정…안전성 확보 후 진입·구조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일주일 째인 12일 사고 현장에서 크레인으로 5호기 상부 구조물을 고정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5.11.1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매몰자 구조를 위한 5호기 구조물 고정 작업이 완료됐다.

1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분께 붕괴된 5호기 타워를 크레인으로 고정하는 작업이 완료됐다.

당국은 고가 사다리차를 타고 5호기 상부에서 와이어를 구조물에 걸었다. 작업에 동원된 400톤급 크레인(기중기)이 해당 구조물을 지탱한다.

이는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구조물을 고정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다.

당국은 붕괴된 5호기 잔해에서 4호기 방향 쪽에서 발견된 매몰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이같이 고정했다.

해당 구역은 구조물 하중이 집중돼 있어 안전성 확보 후 철골을 절단한 뒤 진입과 구조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고 현장에는 구조대원 70여 명과 민간 해체전문가 80여 명이 투입돼 24시간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 매몰자 7명 중 공식 사망자는 모두 5명이다. 나머지 2명은 여전히 사고 현장에 매몰돼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위치가 파악됐고, 나머지 1명은 위치를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당국은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 구조에 나서는 한편 구조견, 드론, 영상탐지기 등을 동원해 나머지 매몰자 1명에 대한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울산 남구 남화동 소재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선 지난 6일 오후 기력발전 5호기 보일러 타워가 붕괴하는 사고가 나 7명이 매몰됐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