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울산화력 붕괴, 타워 철거 전 취약화 작업 중 발생"(상보)

"근로자 9명 25m 타워서 추락해 매몰…·추가 발견 2명 중상 추정"

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로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 사고로 근로자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5.11.6/뉴스1 ⓒ News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6일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는 타워 철거를 위해 기둥 등을 미리 잘라내는 취약화 작업 중 일어났다고 소방 당국이 밝혔다.

김정식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진행한 1차 사고 조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김 과장으른 "이 사고로 '코리아카코' 소속 근로자 9명(정직원 1명·계약직 8명)이 타워 25m 부근에서 작업 중 붕괴와 함께 추락 후 매몰됐다"며 "현재 (작업자 중) 60대 남성과 40대 남성 등 2명은 구조됐으며, 2명은 추가로 발견됐으나 중상으로 추측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는 보일러타워 철거를 위한 '취약화 작업' 중 발생했다"며 "취약화 작업은 타워가 잘 철거될 수 있도록 기둥 등을 미리 잘라내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붕괴된 건물은 철제구조물의 보일러타워로 석탄 등 연료를 태워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라며 "이 시설은 1979년 착공해 1981년 준공됐으며, 2021년 사용중지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철거 공사를 진행한 '코리아카코'는 지난달부터 순차대로 보일러타워 4·5·6호기 취약화 작업을 실시해 왔으며, 오는 16일 일괄 폭파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울산 남구 용잠동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선 오후 2시 6분께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가 났다. 현재 소방 당국과 유관 기관은 추가 구조 작업의 위험성 등에 대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