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앞둔 HD현대중·미포…노조도 조직체계 재편 '속도'

금속노조 2026년 정기 대의원대회 전까지 총회 진행

HD현대중공업(위)·HD현대미포(아래) 야드 전경. (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오는 12월 1일 공식 합병을 앞두고 양사 노동조합이 조직체계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HD현대중·미포 노조에 따르면 두 노조는 지난 13일 노조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매주 회의를 운영 중이다.

두 노조는 이를 통해 합병에 앞서 단체협약과 임금을 비교하는 등 실무 사항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비·적립금 기준 마련, 통합 일정과 계획에 따른 유예기간 설정 등도 양측의 논의 대상이다.

두 노조는 금속노조 2026년 정기 대의원대회 전까지 조직 형태 변경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회 일정은 11월 운영위원회 등을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합병으로 조합원들이 불안과 우려를 느끼고 있다"며 "더 나은 근로조건을 지켜내기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지난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을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통합 HD현대중공업은 12월 공식 출범한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