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중학교 입학생 필수 예방접종 완료율 '전국 1위'

초 93.6%·중 81.9%…"2012년생은 올해가 무료접종 마지막 해"

예방접종을 준비하는 의료진. /뉴스1 ⓒ News1 DB 구윤성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 초·중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이 전국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울산시가 밝혔다.

시는 질병관리청의 '2025년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 사업' 결과, 초등학생 93.6%, 중학생 81.9%의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을 나타냈다고 이같이 전했다.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 사업은 초·중 입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미완료 학생에게 접종을 독려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관련 법령에 따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가 지방자치단체가 일선 학교와 함께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사업 대상은 초등학생의 경우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폴리오(IPV),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일본뇌염 등 4종이다. 중학생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또는 파상풍·디프테리아(Td), 일본뇌염, 여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등 3종이다.

올해 사업 결과, 전국 초·중학교 입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은 각각 92.1%, 79.4%로 나타났다. 이 사업을 통해 미완료 학생의 접종을 독려한 결과, 초등생 접종률은 전년 대비 27.5%p, 중등생 접종률은 40.5%p 상승했다.

울산의 접종 완료율은 초등학교 입학생 93.6%, 중학교 입학생 81.9%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초등학생은 0.1%p 감소하고, 중학생은 3.6%p 증가한 수치다.

시 관계자는 "2012년생은 올해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또는 파상풍·디프테리아, 일본뇌염 백신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해"라며 "12월 31일까지 접종을 완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