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산건위,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기업 진출 지원' 협력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9일 아랍에미리트에서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간담회를 가졌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9일 아랍에미리트에서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간담회를 가졌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8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에서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찾아 무하마드 루타 회장, 살렘 알 삼시 국제관계 담당 부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시의회 산건위는 지난 17일부터 백현조 위원장을 출장단장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공무 국외 출장 중이다.

양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두바이 대표단의 울산 방문, 필요 시 화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두바이 상공회의소 측은 "두바이는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해 경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이 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울산 기업들도 두바이에 진출해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9일 아랍에미리트에서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간담회를 가졌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이에 백 위원장은 "울산은 자동차와 조선 분야 외에도 최근 AI 분야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기술 발전 속도도 빠르다"며 "울산에서 성장 중인 AI 기업들도 두바이에 진출한 뒤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루타 회장은 "상호 협력을 현실화하기 위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전까지 대표단을 울산에 파견해 협력 대상 기업을 직접 확인하겠다"며 "대표단 파견 전이라도 필요하면 화상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사항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두바이 상공회의소는 민간 기업들의 협의체 형식으로 운영되는 대부분의 국가와는 달리 정부 기관의 성격을 띠고 있다. 상공회의소는 펀드 설립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경영을 지원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산건위는 이후 아랍에미리트 경제계 인사 면담, 지역 중소기업 현황 청취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