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부분 파업' HD현대중 노조, 9~12일에도 7시간 파업 예고

지난 3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노조 조합원들이 부분 파업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지난 3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노조 조합원들이 부분 파업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난항으로 나흘째 부분 파업 중인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다음 주에도 부분 파업을 예고했다.

HD현대중 노조는 5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오는 9∼12일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 노조는 이 기간 조합원들에게 매일 7시간 파업 지침을 내리기로 했다.

또 12일엔 HD현대 조선 계열사 노조들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 2일부터 나흘째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달 2~3일엔 4시간 부분 파업을, 전날과 이날은 7시간 부분 파업을 했다.

노사는 앞서 5월 20일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20여 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기본급 13만 3000원 인상과 격려금 520만 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기도 했으나, 이는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 △정년 연장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9일 23차 본교섭을 이어간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