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의회,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연다

울산 북구의회.ⓒ 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북구의회가 지역 기초의회 최초로 공공기관장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사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4일 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 북구청장이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했다.

이번 북구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지난 4월 박재완 구의원 대표 발의로 제정된 '북구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진행된다.

해당 조례는 인사청문 대상과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 활동기간, 청문 절차 및 운영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구의회는 5일 열리는 제2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하고, 특위 제1차 회의에서 위원장·부위원장 선임의 건,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자료 제출 요구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6일 2차 특위 회의에선 공단 이사장 후보자의 경력과 전문성, 공단 운영 방향과 비전, 주요 정책 추진계획, 윤리성과 청렴도, 직무 수행 능력과 자질 등에 대한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18일 제3차 회의에선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고, 19일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선 인사청문 경과를 보고한다.

구의회 관계자는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실질적 인사 검증이 가능하도록 인사청문회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장 임용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본보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태 구의회 의장은 "지방자치 발전과 함께 의회의 견제와 균형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인사청문회 도입으로 공공기관장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구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