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카누슬라럼센터 조성 사업 '본궤도'

울산 카누슬라럼센터 조감도.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 카누슬라럼센터 조감도.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카누슬라럼 센터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울산시는 지난해 8월 착수한 카누슬라럼 센터(경기장) 기본구상·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건립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착수를 위한 설계 단계만을 남겨두게 됐다.

건립계획에 따르면 센터는 남구 울산체육공원 내 3만4000㎡ 부지에 총사업비 580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해 조성된다.

경기장은 국제규격(길이 150~400m, 기문(장애물) 18~25개)을 충족하는 길이 260m, 폭 15m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2층~지상 4층 1800㎡ 규모의 지원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관람석은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센터에는 급류타기(래프팅), 수상구조훈련센터, 빙상장, 야외수영장, 실내 카누연습장 등도 마련된다.

특히 실내 카누연습장은 사계절 훈련이 가능해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7년 완공 예정인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82실, 300명 수용)과 연계하면 선수단 숙박까지 지원할 수 있어 국제대회와 전지훈련 유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카누슬라럼 센터 건립 예산 2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최종 설계비 국비 10억원 증액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2026년 설계, 2027년 착공, 2028년 준공이라는 로드맵에 따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카누슬라럼 센터는 전문체육인 육성을 통한 올림픽 경기력 향상과 국제대회 유치, 시민들의 다양한 스포츠 체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 국제규격 경기장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