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울산 공약 '태화강역 시대' 현실로…울산역 제치고 '관리역' 승격
정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 추진 과제 약속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남구에 위치한 태화강역이 지역의 대표 철도 관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일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태화강역은 최근 울산시의 '관리역(2급)'으로 승격됐다.
울산시 관리역이 된 태화강역은 서생역, 남창역, 덕하역, 북울산역 등 지역 내 10개 소속역을 대표하게 된다.
기존의 관리역 지위를 가지고 있던 울주군 소재 KTX울산역은 부산시 관리역인 부산역 산하의 소속역(3급)으로 전락했다.
철도공사는 이번 조직 편제 과정에서 태화강역의 지리적 여건과 수송력 증대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역은 울주군 삼남면에 위치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반면, 태화강역의 경우 남구는 물론 동구와 북구, 중구와도 접근성 측면에서 편리하다.
또 태화강역은 현재 서울 청량리역을 잇는 'KTX-이음'과 동해선·중앙선 'ITX-마음' 정차에 힘입어 서울역을 잇는 'KTX-산천'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장생포 수소 트램과 울산도시철도 1호선까지 개통되면 태화강역은 울산의 광역교통망을 아우르는 교통 허브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운영 계획안에서 울산지역 7대 공약 중 하나로 '태화강역 시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지원 △동남권 철도 사업 차질 없이 준비 △태화강역 KTX 노선 강화 △태화강역 활성화 지원 등 추진 과제를 약속했다.
울산시는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태화강역의 인프라 개선과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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