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에 많이 추워" 울산 체감 -13.5도…출근길 시민들 '발동동'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모레까지 맹추위 지속

4일 오전 7시 30분께 울산 북구 신천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중무장을 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2025.2.4./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어제보다 더 추워진 것 같네."

4일 오전 7시 30분 울산 북구 신천동의 한 버스정류장 안에서 만난 시민들은 매서운 한파에 연신 '춥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날 울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를 기록했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3.5도가량으로 떨어졌다.

정류장 온열 벤치에 앉아 출근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패딩 주머니에 손을 넣고 몸을 움츠렸다. 털모자와 마스크, 장갑으로 중무장한 이들도 있었다.

핫팩을 꺼내 들던 한소민(29)씨는 "장갑을 안 끼니까 손이 너무 시려서 터질 것 같은 감각이 든다"며 "여러 겹 입고 나와도 바람이 뚫고 들어와서 춥다"고 말했다.

인근 초등학교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학생들도 패딩 모자를 뒤집어쓴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침 일찍 전동카트를 타고 요구르트를 배달하던 정모씨(47)는 "바람이라도 덜 불면 좋은데 칼바람이 불어서 일 할때 많이 춥다"며 "내일 날씨가 더 추워진다던데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낮겠다고 예보했다.

오늘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어제보다 4도가량 떨어져 춥겠다.

5일 울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 6일에는 영하 8도로 전망된다. 전날 발효된 강풍주의보도 유지되고 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의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동파에 대비하고, 온실과 축사에 난방장치를 가동해 농작물과 가축의 동사 방지, 양식장 수온 조절 등 어류 동사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