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의 한아름 작가 "운명처럼 끌린 외솔"

뮤지컬 '외솔' 제작발표회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

뮤지컬 외솔 한아름 작가.(외솔뮤지컬컴퍼니 제공)ⓒ News1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외솔 최현배 선생님은 일찍이 제가 뮤지컬 무대에 데뷔시켰습니다"

스스로 '뮤덕(뮤지컬 덕후·마니아)'이라 일컫는 뮤지컬 작가 한아름씨(40)가 이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뮤지컬 '외솔' 공연을 앞두고 "외솔을 주제로 선택한 것은 운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고의 극작가로 평가 받는 한 작가는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에 이어 '윤동주 달을 쏘다'를 통해 외솔 선생의 삶을 무대에 올린 경험이 있다. 한글학자이자 민족운동가였던 외솔 최현배 선생은 울산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말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면서도 감옥에서 '우리말본'을 저술했다.

대한민국 공연계에서 가장 '핫한' 한 작가와 연출을 맡은 서재형 콤비의 전혀 새로운 대본과 극적인 구성으로 더욱 탄탄해진 '2017 뮤지컬 외솔'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외솔뮤지컬컴퍼니 이종필 대표는 "지난달 27일 제11회 차범석희곡상 뮤지컬극본 부문을 수상한 한아름 작가 등 새로운 제작진의 참여로 2017년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이 완성됐다"며 "2015년 초연과 2016년 재공연에 이어 전작을 뛰어넘는 더욱 새로워진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7 뮤지컬 '외솔' ⓒ News1

이 대표는 한아름 작가에 대해 "뮤지컬 '영웅'과 '윤동주 달을 쏘다'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대속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들불처럼 사라져간 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아낌없는 지지를 이끌어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이번 공연에 합류한 실력파 작곡가 황호준은 국악을 바탕으로 고고한 삶을 보낸 외솔 선생의 일대기를 유려한 선율로 그려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호준은 2013년 KBS 국악대상 작곡상을 수상,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청춘 18대 1', 국립창극단의 '메디아', '아비 방연' 등 국악을 바탕으로 뮤지컬, 창극, 무용극, 국악관현악 등 400여곡을 작·편곡한 실력파 작곡가이다.

공연을 앞둔 이달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외솔' 제작발표회에는 한아름 작가를 비롯해 외솔뮤지컬컴퍼니 제작진과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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