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한국형 하이퍼루프 모델 대중교통 포럼에 첫 선

UNIST가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이는 하이퍼루프 모델. ⓒ News1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UNIST에서 제작한 차세대 초고속 대중교통 하이퍼루프(U-Loop)의 모델이 대중을 상대로 처음 전시된다.

하이퍼루프는 진공 튜브 안에서 달리는 캡슐형태의 열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만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를 가진다.

UNIST는 자체 제작한 하이퍼루프 모델을 26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제7차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에 선보인다. 하이퍼루프 모델은 이날 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하는 대중교통 기술·산업 전시회에 전시된다.

이재선 교수(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를 비롯한 UNIST의 연구진이 진공튜브, 부상, 리니어모터 구동 등을 구현한 작은 스케일의 모델은 주요 원리를 토대로 실제 구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모형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튜브 내의 진공을 실제 운전 조건인 1/1000 기압 수준의 거의 진공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한다. 또 차체 부상을 위해서 영구자석을 이용하고 있고 차량의 추진을 위한 모터는 일반적인 회전형 모터가 아닌 선형 유도 전동기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작된 모델은 하이퍼루프 기술의 소개 및 홍보용으로 계속 활용될 계획이며 성능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수행될 예정이다.

하이퍼루프 스테이션. ⓒ News1

UNIST 연구진은 향후 실제 개발되는 기술에서는 차체부상을 위해 정밀한 제어가 가능한 전자석 및 초전도 자석 등의 사용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속도의 증가를 위해서는 선형 동기 전동기의 사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NIST는 지난해 7월 ‘하이퍼루프 국제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하이퍼루프 관련 연구개발의 시작을 알렸으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프로젝트에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소속 11명의 교수진을 투입했다. 기계공학, 전기, 통신, 디자인 등의 융합연구를 통해 하이퍼루프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 연구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 기계연구원 등과 협력하여 진행 중이다.

‘유루프(U-Loop)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이재선 교수는 “하이퍼루프는 대중교통에 혁신을 가져올 미래 융합기술의 산물”라며 “UNIST의 이름을 딴 유루프의 개발은 대중교통의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울산시에서 주관하는 이번 제7차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은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한 대중교통 기술’을 주제로 삼았다. 26일 진행된 콘퍼런스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대중교통정보 활용방안 △대중교통 운용 체계 효율화 기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 개발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됐다. 동시에 대중교통 기술·산업 전시와 대중교통 기술· 정책 개발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전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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