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형마트 주차장, 속속 '유료화'되는 까닭은

롯데마트 울산점 20일부터 주차장 유료화...홈플러스 동구점은 이미 유료화

롯데마트 울산점이 20일부터 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하는 가운데 주차장 입구에 유료화 시행 현수막을 걸어놓고 있다.ⓒ News1 이상길 기자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쇼핑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했던 울산지역 대형마트들이 주차난 해소 등을 위해 속속 유료로 전환하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뉴스1 취재 결과 홈플러스 울산동구점이 2013년 7월부터 이미 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한 가운데 롯데마트 울산점 주차장도 20일부터 유료화된다.

롯데마트 울산점(달동점)의 경우 몇 해 전 유료로 전환했다가 고객감소로 다시 무료로 개방했지만 최근 불법주차차량이 급증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유료로 전환될 경우 구매 금액에 따라 주차료가 부가된다. 기본 30분을 무료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무료, 2만원 이상은 2시간 무료, 3만원 이상은 3시간이 무료로 운영된다.

구매 없이 기본 30분을 초과할 경우 10분당 300원의 주차료가 부과된다.

롯데마트 울산점 관계자는 “앞서 유료로 전환했다가 다시 무료화 했지만 최근 불법 주차 차량이 급증하면서 유료로 전환하게 됐다”며 “특히 불법 주차 증가로 인해 마트 이용 고객들이 주차에 불편을 많이 겪고 있다. 고객 편의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5.04.15/뉴스1 ⓒ News1 이상길 기자

홈플러스 동구점의 경우 이미 유료로 운영 중이었다.

2013년 7월부터 유료로 전환한 홈플러스 동구점의 경우 기본 30분 무료에 구매 금액에 관계없이 구매영수증만 있으면 2시간 무료 주차가 허용된다. 2시간을 넘어서면 10분당 500원의 주차요금이 부과된다.

다만 대형마트가 있는 건물이 복합매장인 만큼 찜질방 이용고객 등을 위해서는 영수증만 있으면 5~24시간까지 무료 주차를 허용하고 있다.

홈플러스 동구점 관계자는 “인근에 주변 상가들도 많고, 주택가도 많아 처음에 무료로 개방했더니 불법 장기주차 차량이 많아 마트 이용고객들이 불편을 겪어 어쩔 수 없이 2013년 7월 유료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지역에는 롯데마트(울산점, 진장점), 이마트(울산점, 학성점), 홈플러스(울산점, 동구점, 남구점, 북구점), 메가마트(울산점, 언양점), 코스트코, 굴화 원예농협 하나로마트 등 총 12개의 대형마트가 있다.

지역 대형마트들의 주차장 유료화와 관련해 울산시 관계자는 15일 오전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대형마트들이 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할 경우 고객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럴 경우 기장이나 양산 등 인근 대형마트로 고객을 빼앗길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유료로 전환할 경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lucas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