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마이스터고, 지식근로자 본격 양성

(울산=뉴스1) 김규신 기자 = 울산마이스터고는 ‘제3회 IP 마이스터 프로그램(Meister Program)에서 재학생들이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이 대회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학생들이 팀을 구성, 국내기업이 판매 중인 제품에 대해 기술 개선과 용도 변경, 디자인 개선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선정 아이디어에 대해 지식재산 권리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울산마이스터고 3개 팀을 비롯해 전국 고교 350개 팀이 예선에 참가, 560여 건의 지식재산(IP)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1·2차 소양캠프(7·11월), 변리사 컨설팅 등을 거쳐 12월 초 열린 직무발명경진대회에서 울산마이스터고 MVP팀(박범현, 조명진, 배보경)이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MVP팀의 아이디어는 ‘베어링 결합 자동화장치’.

울산마이스터고 장기영 교사는 “베어링 결합은 보통 망치로 힘을 가하거나 프레스 압력을 통해 이뤄지는데 MVP팀이 이 공정을 현장에 맞게 자동화하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MVP팀과 싱크팀 등 울산마이스터고 소속 3개팀을 비롯, 전체 35개 팀의 지식재산 아이디어가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이 중 MVP와 싱크 2개 팀은 현장연계과제를 수행했고, 이들의 아이디어는 울산지역 세륜기 전문 제작 기업인 동서하이텍 주식회사와 기술 이전을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동서하이텍(주)은 대상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장헌정 울산마이스터고 교장은 “창조 경제 시대에는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과 더불어,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며 무형의 지식 재산을 창출해내는 지식 근로자의 양성이 교육기관의 핵심 역할이 될 것”이라며 “직무 발명 역량을 갖춘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에 교육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hor20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