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청노조 제보다 젯밥에만 관심”

지난 4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구호를 위치고 있는 모습.  (뉴스1 자료사진)  2013.4.24/뉴스1   © News1   변의현  기자
지난 4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구호를 위치고 있는 모습. (뉴스1 자료사진) 2013.4.24/뉴스1 © News1 변의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파업을 계획 중인 비정규직지회(하청노조)에 대해 "제(문제해결)보다 젯밥(투쟁)에만 관심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차는 20일 회사 소식지 '함께 가는 길'을 통해 "하청노조 쟁대위가 26일 부분파업과 함께 본관 항의집회와 정문 앞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며 "여전히 문제해결을 위한 논의가 아닌 불법파업과 투쟁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또 "하청노조가 사내하청업체에 대해 불법파견 폐쇄공고 스티커를 붙였다"며 "도대체 무슨 권한으로 하는지, 회사에 대해 법을 지키라면서 자신들은 법 위에 월권행위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앙노동위원회는 현대차 일부 사내하청업체에 대해 불법파견을 인정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현대차의 경우 관련 행정소송이 진행중이어서 사업장을 폐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가 최근 중앙노동위원회가 불법파견이라고 인정한 일부 사내하청업체에 부착한 공고문. (내용은 모자이크 처리) © News1

현대차는 특히 하청노조가 벌인 일련의 행동에 대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협의 재개는 또 다른 투쟁의 시작이 아니다"고 비꼬았다.

회사는 "지난해 특별협의가 중단된 이후 노조측 내부에서 조차 문제해결에 어깃장만 놓던 하청노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하청노조의 진정성 있는 변화의 자세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간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협의는 하청노조가 자신들의 뜻과 다르다며 무산시킨 지난해 12월 이후 열리지 못하다 5개월 만인 지난 13일 재개됐다.

협의에는 현대차 노조를 비롯해 사측과 하청업체 노사, 금속노조 등 5자가 참여한다.

하지만 노측(금속노조, 정규·비정규직 노조)이 '직접 생산공정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화' 입장을 고수해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현대차 사내하청 해고자 최병승씨와 비정규직지회 천의봉 사무국장은 지난해 10월 17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송전철탑에서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bluewater20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