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의제 발굴부터 투표까지…금천구, 내달 주민총회 개최

0개 동서 순차 개최…사전투표·숙의 확대해 자치계획 결정

주민총회.(금천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주민들이 지역 현안을 직접 논의하고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주민총회가 다음 달 금천구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는 공론장 운영 시간을 늘리고 사전투표를 확대해 주민 참여와 숙의 기능을 강화한다.

서울 금천구는 8월 4일부터 29일까지 10개 동 주민센터와 안양천 한내교 수변, 기업시민청 등에서 '제9회 2026년 금천구 주민총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의제를 제안하고 숙의와 공론 과정을 거쳐 자치계획을 결정하는 주민자치 공론장이다. 결정된 자치계획은 주민활동지원사업과 주민참여예산사업 등에 반영돼 정책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주민 간 토론을 강화하기 위해 공론장 운영 시간을 지난해 20분에서 40분으로 확대했다.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에 맞춰 1회용품과 생수병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 방식으로 행사도 운영한다.

주민 참여를 위한 사전투표는 지난 6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된다. 금천구청 누리집과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투표를 비롯해 동 주민센터 상설투표소와 이동투표소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주민총회에는 2만9662명이 참여해 참여율 13.3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4.0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각 동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자치계획은 오는 10월 열리는 '금천구민 아고라'를 통해 주민들과 다시 공유되며, 구정 정책과 연계해 추진될 예정이다.

최기찬 금천구청장은 "주민총회는 주민이 지역 문제를 직접 논의하고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주민 주권의 대표적인 실천 사례"라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와 숙의 중심의 주민자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