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러브버그 대발생 대비 21개 동 전역 살수 방제
민원 다발 지역 중심 물 분사 방식 대응
야간 조명 최소화·방충망 점검 등 대처 요령 홍보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관악구가 대량 발생이 예상되는 러브버그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21개 동 전역에서 친환경 살수 방제에 나선다.
관악구는 러브버그 대발생 시기에 공원, 주거 밀집 지역, 민원 다발 지역, 보행로 등 생활권을 중심으로 살수차를 동원한 집중 방제 작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러브버그는 붉은등우단털파리로, 독성이나 공격성이 없고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짧은 기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특성이 있어 주거지와 공원, 산책로 등에서 주민 불편을 일으키는 생활불쾌곤충으로 꼽힌다.
특히 러브버그는 물에 약해 화학약품 없이 물 분사만으로도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다. 이에 구는 대규모 살충제 살포를 지양하고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는 비화학적·친환경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경우 방제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도 강화한다.
주민 대처 요령도 함께 안내한다. 러브버그는 빛에 유인되는 특성이 있어 야간에는 조명을 최소화하거나 황색 전구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실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충망과 문 틈새를 점검하고, 실내로 들어온 러브버그는 살충제 대신 휴지나 빗자루 등으로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야외활동 때는 어두운 색 옷을 입으면 러브버그가 몸에 달라붙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차량에 붙은 사체는 도장면 부식을 막기 위해 신속히 세차하는 것이 좋다.
구는 산림이나 녹지 주변에서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사용할 경우 러브버그뿐 아니라 익충에도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의 '서울형 스마트 통합 방역체계' 기조에 따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주민이 체감하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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