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 '현직 대거 재도전'…지선 출마 채비 속도
22곳 구청장 연임 도전 러시…예비후보 속속 등록
성동·노원·금천구청장 불출마…강남·영등포 컷오프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현직 구청장들이 연임 도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7일 정치권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22개 자치구 현직 구청장의 재도전이 유력하다.
민선8기 현직 구청장의 불출마가 확정된 곳은 3곳이다. 성동구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원오 구청장, 노원구는 2년 뒤 총선 채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오승록 구청장, 금천구는 3선 불출마 의지를 밝힌 유성훈 구청장이 연임하지 않는다.
서울 현직 구청장 가운데 3선 도전에 나서는 지역은 중랑·성북·은평·관악 4곳으로 압축됐다. 네 곳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중랑구 류경기·은평구 김미경 구청장이 단수공천을 받아 일찌감치 본선 준비에 돌입했다.
반면 성북구 이승로, 관악구 박준희 구청장은 당내 경쟁부터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두 구청장은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직 지방자체단체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단체장 직무는 정지되고 부단체장이 역할을 넘겨받아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이 밖의 지역은 모두 초선 현역 구청장들의 연임 도전이 유력하다. 구청장 상당수가 단수공천을 받으며 빠르게 재선 채비에 들어갔다.
전날(6일) 기준 국민의힘에선 마포구 박강수, 도봉구 오언석, 동대문구 이필형, 종로구 정문헌, 광진구 김경호, 강동구 이수희, 중구 김길성, 양천구 이기재, 서대문구 이성헌 구청장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중랑구 류경기, 은평구 김미경 구청장을 단수공천했다.
다만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 등록 전인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컷오프(공천배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재선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논란으로 국민의힘 탈당 이후 무소속 상태를 유지해 온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혀왔으나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 최근 복당을 신청했지만 당은 재입당 불허 결정을 내렸다.
지방선거는 이날 기준 57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은 동일 직위에 재출마할 경우 사퇴 의무가 없어 직무를 유지한 채 선거에 나설 수 있다.
이에 따라 단수공천을 받은 현직 구청장들은 행정 권한을 활용한 '현직 프리미엄'을 유지할지,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지를 두고 전략적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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