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공 노조 "오세훈, 지선 앞 '알박기' 감사 선임 중단하라"
18일 임시 이사회…'임추위 구성 강행 비판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교통공사 상임감사 선임 추진을 두고 '날치기·알박기 인사 시도'라며 중단을 요구했다.
공사 제1노조는 1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18일 임시 이사회를 취소하고 날치기 감사 알박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공사는 당초 오는 26일로 예정된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오는 18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시 이사회에서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안이 단독 안건으로 상정됐다. 노조는 임시 이사회가 상임감사 선임 절차를 앞당겨 오 시장 임기 내 임명을 마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김정섭 노조 위원장은 "오 시장은 내일 상임감사를 임명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를 긴급하게 소집했다"며 "불과 일주일 뒤 이사회가 예정돼 있지만 굳이 급하게 소집한 이유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상임감사 자리에 기습적으로 꽂아 넣으려는 시도"라고 했다.
감사는 공사의 회계와 업무를 감사하며 이사회에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 임기는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성중기 전 공사 상임감사는 강남구청장 출마를 위해 지난달 사임했다.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이번 날치기 알박기 인사가 신조 전동차 도입 사업과 통합관제 신축 사업 등 공사의 난맥상과 숱한 의혹을 권력의 힘으로 덮으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을 제기한다"며 "사실이 아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 시장 측 인사로 분류되는 김태균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공사 사장으로 내정하고 임명 절차를 밟고 있는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과거 (오 시장은) SH공사 등 여러 산하기관장 인사에서도 시의회와 외부의 강한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무리한 보은 인사를 강행해 끊임없는 구설과 물의를 일으켜 왔다"며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직전까지 서울시 부시장이었던 사람을 사장으로 앉히기 위해 입찰담합식 사장 공모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감사 선임 시도를 중단할 때까지 공사에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실패한 인사 참사를 서울교통공사에서 또다시 반복하면 안 된다. 공사가 요구를 무시하고 기어이 강행한다면 노조는 1000만 시민의 안전과 공사의 정상화를 위해 총력 투쟁으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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