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가구 세상 밖으로"…서울시, 협력 기관 19곳 확대
서울시복지재단 '은둔·거부가구 지원' 약정기관 늘려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복지재단은 사회와 단절된 은둔·거부 가구의 일상 회복을 돕는 '은둔·거부 맞춤형 지원사업' 협력 기관을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9곳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외부와의 접촉을 거부하거나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고위험 가구를 발굴해 지속적인 접촉과 개입, 맞춤형 지원을 통해 다시 사회와 연결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13일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노인복지관 등 19개 지역 복지기관과 협력 약정식을 열고 사업을 추진한다.
은둔은 집이나 방 등 한정된 공간에 머물며 사회적 관계 단절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지만 회복 시도를 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거부 가구는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으면서도 자기 방임의 이유로 접촉이나 서비스 지원을 거부하는 위기 가구를 말한다.
재단은 지난해 10개 기관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며 은둔·거부 고립 가구를 1075차례 접촉하고 지속적인 방문과 설득을 통해 고립 위험 가구 119명을 발굴했다. 이들에게 주거비 지원과 병원 동행, 복지 서비스 연계 등 944건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또 정신건강 어려움이 있는 고위험군 사례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제공하는 정신건강 사례지원단을 운영하고 사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사회도약 참여비도 지난해 157회 지원했다.
사업 참여자에게서는 긴급 위기군 비율이 3.5% 감소하고 거부 양상이 32% 줄었으며 공적·사적 관계망은 24%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자존감 회복과 외출 빈도 증가 등 일상 회복 효과도 확인됐다.
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장은 "은둔·거부 가구는 눈에 보이지 않아 지원이 더 어렵다"며 "지역 복지기관과 함께 사회적 연결이 단절된 이웃들이 다시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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