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말의 해 첫 해, 서울 산·공원 16곳서 맞는다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 해를 서울의 산과 공원에서 맞을 수 있는 해맞이 행사가 서울 전역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1월 1일 인왕산·아차산·응봉산·배봉산·도봉산·개화산 등 산과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올림픽공원 등 공원 총 16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 일출 예상 시각은 오전 7시47분이다. 해맞이 행사는 서울 외곽 산 4곳, 도심 속 산 7곳, 평지형 공원 5곳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광진구 아차산과 도봉구 도봉산, 강서구 개화산, 구로구 매봉산 등 외곽 산에서는 팝페라 공연과 사물놀이, 소원지 쓰기, AI 신년운세 체험 등이 마련된다. 아차산은 서울에서 가장 이른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비교적 완만해 접근성이 좋다.

인왕산·응봉산·배봉산·봉화산·개운산·안산·용왕산 등 도심 속 산에서는 풍물단 길놀이와 난타·성악 공연, 복떡국 나눔, 새해 카운트다운 등이 이어진다. 인왕산 해맞이 이후에는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대고각 북치기 체험도 진행된다.

산행이 부담스러운 시민을 위해 북서울꿈의숲과 월드컵공원, 삼성해맞이공원, 올림픽공원 등 평지형 공원에서도 소원지 작성과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기념 촬영 등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행사 전후 안전 관리를 위해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했으며, 시민들에게는 방한 준비와 인파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행사는 변경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