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년 만에 여의도공원 3배 정원 조성…'5분 정원도시' 눈 앞
매력가든·동행가든 1010곳 조성 완료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4년부터 3년간 서울 곳곳에 1007개의 다양한 정원을 조성하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가 1년 앞당겨 조기 완성됐다. 현재까지 선보인 정원은 1010개로 '걸어서 5분 내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서울'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140곳을 추가로 조성해 목표 대비 115%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는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가로변, 유휴지, 하천변, 주택가 안팎 등 서울 도심 곳곳에 정원을 조성하는 '정원도시 서울'의 주요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매력가든(967곳)은 가로변, 주택가 등에 조성하는 정원이고 동행가든(43곳)은 복지관, 병원 등 의료·복지시설에 사회적 약자를 위해 조성되는 곳이다.
이번 프로젝트 조기 달성에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당초 서울시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25개 전체 자치구가 동참 의사를 보이면서 조성 속도가 크게 앞당겨진 것이다. 1010곳 중 서울시 추진이 741곳(73%), 자치구 추진이 269곳(27%)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정원으로 변화한 부지는 총 68만㎡(약 2만500평)으로 여의도공원(23만㎡)의 3배, 국제 규격 축구장(7140㎡) 약 95개에 달하는 크기다. 이 가운데 시멘트 등 인공포장을 제거하고 녹지를 조성하거나, 버려진 공간을 정원으로 되살려 새롭게 녹지로 변화시킨 곳이 절반(34만㎡)에 달한다.
계절마다 특색있는 정원을 연출하기 위해 개화 시기를 달리한 교·관목 113만 8502주, 초화류 408만 7225본을 심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68만㎡ 규모의 녹지가 신규·재조성됨에 따라 이산화탄소 약 469톤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매력가든·동행가든을 시작으로 시민이 정원 안에서 행복한 일상을 누리고, 서울을 찾는 방문객이 도시의 매력을 느끼도록 '5분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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