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바닥 걸려 멈춘 한강버스, 잠실선착장으로 옮겼다…"한강수위 ↑"
당초 19일 만조시 이동 예정…"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 권혜정 기자,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구진욱 기자 = 한강 수위 하락으로 강바닥에 걸려 멈췄던 한강버스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인근 선착장으로 옮겨졌다. 시는 해당 선박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으로 사건 경위 파악 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7시56분쯤 잠실선착장 인근 100m 부근 바닥에 걸려 멈춘 한강버스를 인근 잠실선착장으로 이동시켰다.
해당 선박은 지난 15일 오후 8시25분쯤 해당 구역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시는 선박이 멈춰서자 구조정을 이용해 탑승 중이던 승객 82명 전원을 인근 선착장으로 무사히 옮겼으나 선박은 이동시키지 못했다.
당초 시는 19일 오후 만조 시 멈춘 선박이 물에 떠오르면 인근 선착장으로 옮길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후 예상보다 빨리 한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선박 이동에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이날 오후 한강 수위가 높아졌고, 여기에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선박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해당 선박과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선장 등이 직접 배를 몰아 잠실선착장으로 배를 옮겨 현재 선박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은 해앙안전심판원·경찰·행정안전부 등이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야간 운항 도중 일부 항로표시등이 꺼져 한강버스가 정해진 항로를 60m가량 이탈하면서 수심이 낮은 강바닥과 부딪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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