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1000만명 찾았다…2030 방문객도 늘어

주변 상권 매출액도 껑충…11월2일까지 연장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5월22일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158일째인 26일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26일 오전 7시 기준 이번 정원박람회 누적 관람객이 1000만4001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12만 평 규모 부지에 111개 정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 이번 정원박람회에는 개막 10일 만에 111만 명이 다녀가는 등 2년 연속 서울시 밀리언셀러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지난해 146일간 총 780만 명이 다녀간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기록을 123일 차 만에 넘어서는 등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정원박람회를 통해 보라매공원은 인근 주민 위주로만 이용되던 생활권 공원에서 멀리서도 시간을 들여 찾아가는 새로운 명소가 됐다고 시는 전했다.

실제 보라매공원 방문객 수는 박람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해 동기간보다 2.6배 증가했고, 특히 개막 첫 2주(5. 22.~6. 4.)는 지난해 대비 5배 이상(413% 증가)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젊은 층의 방문도 늘었다. 서울시가 박람회 개최 전후 보라매공원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개최 전 조사에선 '60대 이상 55%, 50대 12%'로 중장년층이 많았던 공원 방문객 연령대가 개최 후 '60대 이상 18%, 50대 15%, 40대 22%, 30대 20%, 20대 16%'로 다양해졌다.

보라매공원 내는 물론 주변 상권도 덩달아 활기를 띠었다. 행사 개최 후 9월 30일까지 박람회장 주변 도보 20분 내 상권의 신용카드(신한카드 기준)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 내 상행위를 금지했던 규제를 서울시가 제한적으로 허용하며(규제철폐 5호) 운영될 수 있었던 행사장 내 다양한 먹거리·판매 부스 또한 이번 박람회의 흥행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6가지 유형(△푸드트럭 △정원산업전 △서로장터 △플리마켓 △장애인 행복장터 △정원카페)으로 운영된 '정원마켓'의 총매출액은 9월30일 기준 약 21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에 게시된 정원박람회 관련 글은 이달 23일 기준 6304건에 달한다.

시는 이달 20일까지였던 행사를 시민들의 호응과 가을 강우로 인한 아쉬움 등을 고려해 11월2일까지 특별 연장해 운영 중이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