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마트라이프위크' 성료…전 세계 6만여명 참여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세계 71개국 130개 도시와 330개 기업이 함께한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참여자가 6만 명을 넘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 대표 전시관은 '아침 7시 기상부터 밤 취침까지, AI가 바꾸는 시민의 하루'를 주제로 열린 'AI 쇼룸'이었다. 교통·복지·안전·건강 등 9개 분야 생활 서비스를 시간대별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해 관심을 모았다.

'서울 AI 로봇쇼'에는 73개 기업과 150여 명의 청년이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극한로봇 경진대회를 펼쳤다. 스타트업 26개사와 투자사 11곳이 59회의 밋업을 진행해 산업 협력의 장 역할도 수행했다.

'기후테크관'은 '모두를 위한 스마트한 기후테크'를 주제로 시민이 탄소중립과 친환경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구온도 1.5도 낮추기 프로그램'에는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이에이트(E8)·CJ올리브네트웍스가 협력한 '용산 스마트도시관'은 도시개발 단계에서 디지털트윈을 적용한 교통관제·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선보였다.

'모빌리티존'에서는 UAM 실기체와 자율주행 실차량 전시, 비행 시뮬레이터 등 체험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서울교통공사관'에서는 AI 기반 혼잡관리·스마트스테이션 기술을 공개해 뉴욕·몬트리올과 같은 세계 주요 도시 대표단의 주목을 받았다.

SLW 기간 열린 16개 포럼과 콘퍼런스에는 70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스마트라이프위크는 도시가 AI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협력의 모델"이라며 "서울은 기술을 시민의 일상에 녹여내 '사람 중심 AI 도시'의 길을 여는 글로벌 선도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