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라면 교통비 70만원·산후조리경비 100만원 받으세요"[서울꿀팁]
35세 이상 산모 산전 검사비 최대 50만 지원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로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임산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생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보호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특히 요즘 같은 저출생 시대에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1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임산부와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중이다.
우선 교통 약자인 임산부의 편한 외출을 위해 1인당 70만 원의 교통비 바우처가 지원된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3만4001명이 혜택을 받았다.
또 산모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는 정서적·육체적 피로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서울 거주 산모에게는 출생아 1인당 100만 원 상당의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를 지원한다. 역시 8월 말 기준 2만8173명이 지원을 받았다.
35세 이상 산모에겐 산전 검사비를 최대 50만 원 지원한다. 8월 말 기준 1만5058건 지급됐다.
시는 저출생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1인 자영업자 등 임산부에 대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3월 시작한 '1인 자영업자 등 임산부 출산급여'는 현재까지 2303명에게 지급됐다.
시는 이같은 노력이 통계 수치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7월 서울의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대비 12.5% 증가해 전국 평균(5.9%)을 크게 상회했으며, 출생아의 선행지수라고 할 수 있는 혼인건수도 전년 동월대비 9.7%(전국 평균 8.4) 증가했다. 서울시는 2024년 4월부터 전년 동월대비 출생아 수, 혼인 건수 모두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일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 '2025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저출생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생명의 소중함과 출산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를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사전 신청한 임산부, 예비부모 등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임산부 특강, 공감 토크콘서트, OX퀴즈, 퍼포먼스, 팝페라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순천향대학교 김태희 산부인과 교수의 특강은 임산부뿐만 아니라 영유아 부모와 예비부모에게도 도움이 되는 꿀팁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남부터 결혼, 임신·출산, 양육까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자세한 내용은 몽땅정보 만능키 누리집(umpp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임산부에 대한 존중과 지원은 곧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희망의 씨앗"이라며 "임산부가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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